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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토] '영장 기각' 김경수 "특검 정치적 무리수에 대단히 유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정치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던 김 지사는 영장기각 소식이 전해진 지 약 50분 후인 오늘(18일) 새벽 1시 30분쯤 구치소에서 나왔습니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구치소 문을 나온 김 지사는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특검이 진행되는 동안에 특검의 어떤 요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진실의 특검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특검은 다른 선택을 했다"며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데 대해 다시 한번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특검이 어떤 선택을 해도 당당하게, 의연하게 대처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지금 경남으로 돌아가서 경남 도정에 전념하고 어려운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적용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이 결정으로 답변이 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을 맞은 변호인, 보좌진 등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대기하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는 김 지사의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수 시간 전부터 김 지사를 기다리며 구호 등을 외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 지사가 특검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다 50대 남성에게 가격 당한 사건을 의식한 듯 구치소 출입로를 따라 빽빽이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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