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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게 진행되는 북미 협상…선거 앞둔 트럼프, 결단 임박?

<앵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주말에 판문점에서 접촉을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을 했는데요. 곧 있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때 주고받은 협상 카드가 어느 정도 맞춰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했는지, 또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일곱 번이나 받고서야 입을 뗐습니다.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 진전이 없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오늘 여러분에게 발표할 게 없다고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위한 접촉에서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발표할 정도로 합의를 구체화하지는 못했다는 취지입니다.

또다시 빈손 귀국이 되지 않으려면 핵무기 목록과 비핵화 일정표 가운데 하나는 받아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도 필요합니다.

국무부가 이틀째 남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 병행론을 꺼내며 대북 압박을 강조한 것도 최대한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현실적인 협상의 지점은 북한이 요구해온 한국전 종전 선언을 언제 할지가 될 전망입니다. 이르면 9월 유엔총회, 늦어도 11월 중간선거 전이라야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정치적 실익도 커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북을 앞둔 폼페이오 장관을 백악관으로 불러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북미 접촉 결과를 토대로 방북 일정과 주고받을 카드를 점검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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