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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주의회,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 채택

美 캘리포니아 주의회,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 채택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하원이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을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하원은 현지시간 어제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올해부터 해마다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도록 돼있습니다.

결의안은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들 가운데 한 명"이라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안창호 선생의 활약상을 담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 상원은 조만간 하원을 통과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나설 예정으로, 상원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면 '도산 안창호의 날'이 시행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일이 제정된 적은 아직까지 없으며, 이번 결의안이 상원에서 채택될 경우 첫 외국인 기념일이 됩니다.

앞서 이번 결의안은 한인 1.5세인 최석호 주 하원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발의했습니다.

도산 선생은 세 차례에 걸쳐 10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최초의 한인 공동체를 건립했으며,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흥사단을 조직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 구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붙인 인터체인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사진=캘리포니아 주 의회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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