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덕여호, 모레 타이완과 1차전

윤덕여호, 모레 타이완과 1차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역대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타이완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여자 축구 강호인 북한,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해 총 11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 1차 목표입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사상 첫 결승 진출 꿈도 꾸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여자축구에서 북한과 중국이 3회씩, 일본이 1회 등 3개국만 돌아가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타이완전을 시작으로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A조와 B조는 각각 4개 팀이고, C조는 3개 팀입니다.

이 때문에 A, B조는 각 조 3위까지, C조는 2위까지 8강전에 오릅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인 한국은 A조에서 가장 순위가 높습니다.

타이완은 42위, 몰디브는 119위 인도네시아는 77위입니다.

한국은 타이완을 상대로 1990년대 초반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 풀리그에서 타이완과 처음 만나 무려 7대 0으로 대패했고, 이듬해 아시안컵에서는 9대 0으로 크게 졌습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타이완과 6차례 만나 2무 4패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전세를 역전했습니다.

2001년 1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이지은의 결승골로 처음 타이완을 꺾은 대표팀은 2016년 11월 동아시안컵 예선까지 무려 10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역대 전적도 10승 2무 4패가 됐습니다.

마지막 대결인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8명의 선수가 9골을 몰아쳐 9대 0 대승을 거뒀는데 당시 득점포를 가동한 이민아, 장슬기, 이금민, 문미라 최유리, 조소현 등이 그대로 윤덕여호에 승선해 모레 타이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승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의 고비처는 역시 4강 전입니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B조 3위와 대결하는데 상대로는 홍콩이 유력합니다.

홍콩과 역대 전적에서 8승 1무 2패로 강세인 가운데 홍콩을 누르고 4강에 오르면 B조 1위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B조 1-2위는 북한과 중국이 경쟁하는데 두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입니다.

북한이 중국보다 우위여서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북한과 4강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표팀에게는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로 열세인 북한 극복이 역대 첫 결승 진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