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염에 낮술도 싫어"…병원이송 주취자 65% '뚝'

올해 여름 그칠 줄 모르는 폭염에 술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주취자 수가 확 줄었습니다.

역대 최장 폭염특보 일수를 갈아치운 울산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특히,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되는 사람이 감소했습니다.

12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올해 7월 한 달 울산 주취자의료응급센터에 이송된 사람은 모두 81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 96명보다 15명(15.6%) 줄어든 것입니다.

하루 평균 이송자 수는 3.1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울산에서도 낮술을 마시고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된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 지난달 주취자 이송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려 온 사람은 모두 7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7월 같은 시간대 모두 23명이 이송된 것과 비교하면 15명(65.2%)이나 감소했습니다.

대구의 올해 7월 이송자 수는 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41명보다 34명(24.1%) 줄었습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7월의 주취 이송자 감소 폭이 다른 달의 두 배 수준"라며 "무더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