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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난민갈등 기폭제 '아쿠아리우스' 구조선 활동 재개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스호가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아쿠아리스호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국가 사이에 외교 갈등까지 불러일으킨 끝에 난민을 구조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와 SOS 메디테라네는 11일 지중해의 아쿠아리우스호가 지난 10일 두 차례의 구조작업 끝에 리비아 근해에서 아프리카 난민 14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이날 리비아 앞바다에서 나무 보트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던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 116명을 발견해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어떤 유럽 국가가 난민을 대거 구조한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허가할 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6월 초 아프리카 난민 630명을 지중해에서 구조한 뒤 이탈리아로 항해하다가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하고 표류한 바 있습니다.

이 난민선은 결국 사회당 정부 출범 이후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친화 행보를 취 하고 있는 스페인의 승인으로 6월 17일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항에 입항했습니다.

탑승했던 629명의 난민은 스페인·프랑스 등이 분산 수용해 난민 자격 신청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아쿠아리우스호가 어느 국가에 난민을 내려놓느냐를 둘러싸고 유럽 주요국 간에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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