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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육로 '활짝' 버스타고 평양행…대화 분위기 고조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8.08.10 21:19 수정 2018.08.10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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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을 맞춰 입은 남녀 10대 청소년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임진각 시설을 둘러봅니다.

[북한 친구들아, 우리 통일되어 빨리 만나 놀자.]

오는 13일부터 엿새간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입니다.

[노하늘/유소년축구단 선수 : (북한 선수를) 중국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엔 직접 찾아가서 만나는 거니까 더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방북단은 선수단과 기자단, 참관단 등 모두 168명입니다.

현 정부 들어 민간인이 이렇게 대규모 방북한 건 처음인데 평양까지 경의선 육로를 이용했습니다. 민간교류로는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평양까지는 세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민간교류 때는 중국을 우회해서 그동안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평양으로 바로 가게 된 겁니다.

시간도 돈도 덜 듭니다. 9박 10일간 체류비는 나중에 내기로 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고려해 남북이 합의한 겁니다.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오랜 교류를 통해 상당히 많은 신뢰를 쌓아왔고, 또 우리가 지원도 많이 했고, 그런 측면에서 북측이 편하게 받아 준 것입니다.]

북한은 매체를 통해 남측이 제재에 묶여 돈 안 드는 일만 한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민간 교류에 전에 없던 육로 길을 열며 대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흥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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