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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도 안전진단도 "못 믿겠다"…차주들 불안과 공포

<앵커>

이렇게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은 차도, 또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도 계속해서 불이 나면서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BMW가 과연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건지 안전 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이어서 김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강원도 춘천에서 불이 난 BMW 520d 차량입니다.

이 차는 석 달 전 BMW 서비스센터에서 환경부가 명령한 리콜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다시 차량점검도 받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다 불이 났습니다.

화재를 피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당시 환경부가 승인한 리콜 내용은 EGR 밸브 교체와 ECU 업데이트 조치였지만, BMW에서는 EGR 밸브를 교체하지 않았던 겁니다.

[BMW 520d 차주 : 5월에 갔을 때 ECU(전자제어장치)만 점검해 준 거예요. 왜냐하면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나온 거니까. 이거 한 다음에 불이 난 거예요.]

지난달 6일, 인천공항 부근에서 불이 난 BMW 차량도 리콜 당시 이 밸브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10만 6천 대를 대상으로 24시간 진행 중인 긴급 안전진단도 한정된 인력과 시한 속에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건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BMW 차주 : 불안하고 무서워서 못 타겠어요. 다른 분들(차주)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될 수 있으면 안 하죠. 운전을 안 하죠.]

더욱이 오늘(9일) 사고로 BMW가 발표한 리콜대상 범위가 정확하게 설정된 게 맞느냐는 의문도 제기되면서 추가 화재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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