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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수립 70주년 9·9절' 열병식 준비…ICBM 나오나

<앵커>

이런 가운데 한 달 뒤인 다음 달 9일, 북한에서는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북한에서 중요한 기념일인데 벌써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게 포착됐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북한이 만약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공개한다면 앞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데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병력과 전차, 자주포 등 북한군 지상 화력이 지난주부터 평양 인근 미림 비행장에 속속 집결하는 게 한미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미림 비행장은 북한이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할 때마다 미리 모여 연습하는 곳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9월 9일 정권 수립 70주년에 맞춰 열병식 준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핵화 샅바싸움이 한창인 상황, 미국 보라는 듯이 열병식의 규모를 키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지금의 변화 자체가 미국에 굴복하지 않는 당당함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열병식은) 정권창립 70주년의 큰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최대 변수는 ICBM 등장 여부입니다.

북한이 ICBM 무력시위를 하면 미국은 비핵화 의지를 낮게 평가하면서 대화 국면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감시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ICBM 등은 보이지 않고 미사일을 숨기기 위한 가림막도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는 9·9절 70주년 대규모 집단 체조 연습이 한창입니다.

9월 9일 두 대형행사에서 드러날 북한의 대미, 대남 메시지는 비핵화 여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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