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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워터파크 결합 잔류염소 과다…수질 기준 강화해야"

"국내 워터파크 결합 잔류염소 과다…수질 기준 강화해야"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롯데워터파크, 웅진플레이도시 등 국내 워터파크 4곳의 수질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4곳 모두 엄격한 해외 기준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대상 4곳은 모두 현행 국내 수질 유지기준에는 적합했지만, 미국·세계보건기구 WHO 등에서 규정하는 결합잔류염소의 유지기준에는 부적합했습니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와 이용객의 땀·오줌, 기타 유기오염물이 결합해 형성되는 물질로, 물 교체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져 눈·피부 통증이나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미국, 영국, WHO 등은 수질검사항목에 결합잔류염소를 포함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질검사 실시 주체가 불명확하고 검사 주기가 긴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현재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워터파크의 경우 항목별로 1년 또는 1분기에 1회 이상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워터파크 수질 관련 위해사례는 총 3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워터파크 검사항목 추가 등 수질 유지기준 강화와 수질검사 실시 주체 명확화 등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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