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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존재는 국민"…'과제' 안은 기무사, 새 사령관 취임

<앵커>

해체 수준의 개혁이란 과제를 받아든 기무사령부에서 오늘(4일) 신임 사령관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충성하고, 두려워할 존재는 국민이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현장에서 한 말입니다.

보도에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 기무사령부에 송영무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수뇌부들이 들어섭니다.

송 장관은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에게 사령부 깃발 '충성부대기'를 넘겨줍니다.

세월호 사찰 의혹, 계엄 문건 작성, 전임 사령관의 하극상 논란 끝에 사령관 교체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기무사 개혁이 시작된 겁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충성해야 할 대상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존재도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과거와의 단절, 해체 수준의 개혁을 위해 기무사는 다음 주 '신 사령부 창설 준비단'을 꾸릴 계획입니다.

조직과 권한 축소, 불법행위 엄벌이라는 개혁 과제에 더해 첫 출발은 인적 쇄신으로 예상됩니다.

송 장관은 육·해·공군과의 상시적인 인사 교류를 통한 기무 순혈주의 타파를 예고했습니다.

기무사가 정치개입과 독재의 수족이라는 70년 흑역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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