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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진 침대 본사 야적 매트리스 해체작업 본격 시작

폭염을 피해 이른 아침과 밤 시간대에 인력 투입, 당진은 협상 중

천안 대진 침대 본사 야적 매트리스 해체작업 본격 시작
▲ 지난달 31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운데)가 천안 대진침대 본사에서 진행된 매트리스 시범 해체작업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 천안의 대진 침대 본사에서 라돈 검출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2일부터 시작됐다.

폭염으로 인한 작업자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작업은 낮 시간대를 피해 아침 시간과 야간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야적장 곳곳에 조명등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매트리스 해체작업은 10명의 작업자가 나와 천막 아래에서 일부 진행됐다.

매트리스는 스프링, 커버와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나누어진다.

모나자이트에 오염되지 않은 일반폐기물들은 폐기물 절차에 따라서 처리되며,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질들은 따로 모아 비닐로 밀봉해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질을 어떻게 폐기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진 침대 천안 본사에는 현재 리콜을 통해 수거한 라돈 매트리스 1만7천장이 야적돼 있다.

또 당진항 야적장에도 주민들의 반대로 야적된 상태에서 오가지도 못한 1만7천장의 매트리스가 쌓여 있다.

원자력안전위 측은 이곳에서 해체작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조만간 만나 이해를 구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정부와 협상에서 제외됐던 고대2리와 한진1·2리 주민들이 지난달 23일부터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소순 한진2리 이장은 "대진 침대 본사에서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시작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진 야적 매트리스는 천안과는 양상이 다르다"며 "정부가 주민과 맺은 협약서대로 매트리스를 타지역으로 옮기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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