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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덥다 더워" 평양도 35도…물놀이장 소식 유독 강조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요즘 북한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9일) : 평양의 제일 높은 기온은 35도로서 평년보다 6도 높았습니다. 사리원은 35.2도로서 당일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았으며…]

무더위 쫓는덴 물놀이만한 게 없죠. 조선중앙TV도 그래서 평양판 워터파크, 문수 물놀이장, 능라 물놀이장 같은 야외 수영장 모습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남성들은 미끄럼틀을 타며 더위를 쫓습니다.

[北 물놀이장 이용객 : 오늘 이렇게 온 가족이 삼복철에 이렇게 시원한 물속에 들어오니 여기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미끄럼틀을) 세 번째 타는데 그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끝이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곳 모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 사업으로 선전하는 곳들입니다.

인공파도나 폭포, 놀이시설들만 보면 남한의 여느 물놀이장에 견줘도 크게 뒤지지 않아 보입니다.

동해안 해수욕장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완성된 함경남도 함흥 마전 유원지 해수욕장입니다.

샤워장과 휴양시설 등 새롭게 짓거나 보수한 곳들을 보여주며 한해 만에 수용 능력이 몇 배나 늘었다고 강조합니다.

[주경화/마전유원지관리소 지배인 : 우리 마전 유원지가 지난해와 또 다르게 새롭게 변모됐습니다. 단층 휴양각들과 3,4층 휴양각들이 새롭게 보수되었고…]

북한 매체들은 이런 곳들에 관광객,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초만원' '인산인해' 수준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리명순 : 삼복철이어서 우리 물놀이장은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도 단체별로도 많이 찾아오는데 특히 방학을 맞으면서 우리 학생 소년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반면 무더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내부 소식을 거의 다루지 않은 채 최근 남측에서 온열 질환자 550여 명 발생했다는 소식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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