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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공주' 말고 '허들 여왕'…AG 기대되는 정혜림

<앵커>

육상 100m 허들의 간판 정혜림 선수의 별명은 '허들 공주'인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여왕' 등극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은 지금 생각해도 아쉽기만 합니다.

정혜림은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10번째 허들에 걸려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습니다.

[정혜림/육상 허들 100m 국가대표 : 그런 실수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왜 하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그랬는지.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그래서 이를 더 악물었습니다. 상체를 더 깊이, 더 빨리 숙여 부드럽고 간결하게 허들을 넘는 기술 연마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정혜림/육상 허들 100m 국가대표 : 그런 실수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왜 하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그랬는지.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그렇게 허들 10개만 실수 없이 넘는다면 충분히 13초 벽을 깨고 한국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단지 꿈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 정상에 선 정혜림의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은 아시아 2위에 해당하는데, 꾸준함에서는 정혜림이 가장 앞섭니다.

['허들 공주'라고 하면 지금도 애들이 놀리긴 하는데요, 부끄럽기도 하고, 좀 더 열심히 해서 '허들 여왕'이라는 소리를 들어야겠죠.]

서른한 살의 스프린터는 시상대 맨 위에 서기 위해 폭염에도 폭풍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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