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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우리 모두의 아버지"…각계각층 박종철 열사 부친 애도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30일) 첫 소식은요?

<기자>

매주 월요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을 보는데요, 먼저 '화제의 말말말'입니다. 고 박종철 열사는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인물이죠.

이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그제 별세하셨는데요, 부산에 마련된 빈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의 말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조국 민정수석의 말입니다. 박종철 열사와는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1년 선배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빈소를 찾았습니다.

조 수석은 조문에 앞서서 자신의 SNS에 "아버님은 종철의 아버지를 넘어 저희 모두의 아버님이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억수로 고맙습니데이"라는 글을 올려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화를 보냈고 그 외에도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지난 3월 박 씨가 입원한 요양병원을 찾아가서 검찰의 과거사를 공식 사과했던 문무일 검찰총장은 "박정기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뜻, 민주주의의 꿈을 좇아 바른 검찰로 거듭나 수평적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부산시청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박 씨는 아들 박종철 열사의 죽음 후 이한열 열사 어머니, 전태일 열사 어머니 등과 함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이끌면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었습니다.

고인은 내일 발인을 하고요.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아들 박종철 열사 옆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앵커>

어쨌든 아들에 대해서 검찰, 경찰의 공식 사과를 받고 눈을 감으셔서 참 다행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분야별 키워드 보는데요, 여러 키워드들 중에서 재심이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유신정권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이 확정됐던 한 남성이 재심을 통해서 4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어제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로 지난 78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이 확정된 김 모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77년 8월 27일 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박정희는 나쁘다. 영화배우와 정을 통했다." 등의 말을 몇 차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습니다.

당시 법원은 김 씨가 유언비어 유포를 금지하고 있는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해서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습니다.

김 씨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고등법원, 대법원 모두 기각돼서 1978년 5월 판결이 확정됐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1989년 김 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20일 "이 사건은 당초부터 위헌으로 효력이 없는 긴급조치 제9호를 적용해 공소가 제기된 것이므로 무죄 사유에 해당한다."며 "이미 고인이 된 피고인에게 만시지탄이지만 뒤늦게나마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가 밝힌 이 '만시지탄'이라는 말 '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인데요, 다소 늦어버린 판결이 아쉽긴 합니다만 늦게나마 바로 잡은 것은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앵커>

네, 다행이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키워드 또 하나 보는데요, 토트넘이라는 키워드입니다. 토트넘 하면 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있죠.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 선수가 현재 미국 방문 중인데요, 이곳에서 우리 교포뿐 아니라 멕시코 팬들에게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데요, 한인타운에서 현지 축구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는 적지 않은 멕시코 팬들도 찾아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지난 27일 미국 LA 한인타운에서 진행한 깜짝 팬미팅에 많은 멕시코 팬들이 몰렸다"면서 "손흥민은 멕시코 팬에게 멕시코 전통 모자인 솜브레로를 선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팬들로부터 이렇게 환대를 받은 것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의 '고마움' 때문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한국이 2대 0 승리를 거두면서 스웨덴에 대패했던 멕시코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면서 "멕시코 팬들은 독일전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는 등 큰 활약을 한 손흥민에게 여전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모레 미국에서 AC밀란하고의 경기가 있고요. 프리미어리그 개막도 해야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합류하게 됩니다. 올 한해도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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