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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너네 나라로 돌아가"…안성 외국인 폭행 사건 논란

버스 정류장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남성에게 한국인 중년 남성이 다가와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화내는 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닥쳐! 너 여기서 문제만 일으키잖아! 사진 찍지마 니가 뭔데?]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의 버스정류장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다가와 시비를 겁니다. 그리고 급기야 촬영하지 말라며 휴대전화를 칩니다. 이 영상은 이집트 출신인 모하매드 사브리 씨가 직접 촬영한 겁니다.

[머하매드 사브리/제보자 : 그 한국인이 반대편에서 왔고 영어로 저에게 '너 어디서 왔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들을 행동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가 하는 행동을 기록하기 위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야 너 어디서 왔냐? (경찰! 폴리스 부르면 돼 폴리스 부르면 돼.)]

다른 목격자들과 사브리 씨의 아내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이 남성은 폭행 가해자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머하매드 사브리/제보자 :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올린 유일한 이유는 인종차별이 한국에선 범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제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해요. 이런 일을 다시 겪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 대부분은 "부끄럽고 죄송하다. 인종차별하지 말자"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 "너네 나라로 돌아가!"…안성 외국인 폭행 사건,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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