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계엄 실행 의지" vs "비상 대비"…사령관-실무자 딴소리

<앵커>

송영무 장관과 며칠 전 공개 설전을 벌였던 기무사 핵심 관계자들이 오늘(27일) 다시 국회로 불려 나왔습니다. 계엄 문건대로 진짜 실행할 의지가 있었냐는 질문에 문건 만든 사람들은 아니라고 했고 현재 기무사령관은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서로 다르게 말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기무사가 계엄령 문건에 따라 실행할 의지가 있었는지를 놓고, 국회 정보위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이석구 현 사령관과 소강원 참모장 등 문건 작성자들은 서로 다른 말을 했습니다.

소 참모장 등은 67쪽의 대비계획 세부자료가 알려진 것과 달리 2급 비밀로 등재되지 않은 서류였다며 실제 실행 계획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문건 작성 후 단 한 차례의 회의도 없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석구 현 기무사령관은 자신은 계엄문건이 실제 실행계획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여당 정보위 간사는 전했습니다.

사흘 전 상관인 송영무 장관과 벌인 설전에 대해서는 항명으로 비쳤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기무사 관계자들은 잔뜩 움츠린 모습이었습니다.

[이석구/기무사령관 : 저희 기무사도 국방부 직할부대고 장관님에게 충성을 다하는 부대입니다.]

송 장관이 추진하는 군 개혁과 기무사 개혁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 특별수사단은 세월호 사찰 의혹과 관련해 기무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고 검찰도 기록 검토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조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