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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사흘 전 이미 침하 발생"…文 "라오스 구호대책 마련"

<앵커>

현지에는 최근 평소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었다고 하는데, 이미 사고 사흘 전에 댐이 11cm 정도 침하됐다, 즉 일부가 가라앉았다는 이야기가 오늘(25일)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사가 짓던 곳인 만큼, 자칫 외교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라오스에 긴급구호대를 보내는 한편 구호금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상임위에 나온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댐이 붕괴 되기 사흘 전인 지난 20일, 이미 보조댐 중앙부에서 약 11cm의 침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뒤 댐 상단부 10곳 이상에서 추가로 침하가 생겼고, 다음날 다시 댐 상단부가 1m 정도 무너져 현지 주 정부에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숙/한국서부발전 사장 : (7월 23일) 13시 30분경 저수지 안의 물이 댐을 넘기 시작하면서 댐의 일부가 유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댐이 붕괴 돼 5억 톤의 물이 방류되기 전부터 이상 조짐이 보였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정부는 생존자 구조와 의료활동을 위해 30명 안팎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합니다. 또 구호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공상의 문제로 규명될 경우 현지의 우리 기업들에 악영향을 주고,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세남노이 수력 발전 댐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시공과 운영을 맡고 있고, 정부의 공적개발 원조기금 955억 원도 투입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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