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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새 직장 구한 노숙자 위해 직접 면도해주는 경찰관


한 경찰관의 작지만 따뜻한 선행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 탤래해시의 길가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한 경찰관이 면도기를 들고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의 면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남자는 평온하게 얼굴을 내어주고, 경찰관도 방향을 틀어가며 꼼꼼하게 손질해줍니다.

지난주 일요일, 한 시민은 주유소에 들렀다가 두 남자의 훈훈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남자가 직장을 구했다는 것 같았다. 경찰은 기꺼이 남자의 면도를 도와줬다"며 "나는 이런 멋진 경찰관이 있는 지역에 산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하며 소셜미디어에 이들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후 이 소식이 입소문을 타자 화제의 주인공이 된 경찰관 칼슨 씨는 매체를 통해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새 직장 구한 노숙자 위해 직접 면도해주는 경찰관
칼슨 씨에 따르면, 노숙자인 필 씨는 최근 맥도날드에 일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단정하게 면도를 하고 출근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붙었습니다.

그래서 필 씨는 고장 난 면도기를 칼슨 씨에게 가져가 고쳐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칼슨 씨는 "나는 흔쾌히 면도기를 고쳐서 건네주었는데 필 씨가 원래 면도 자체도 서툴다는 걸 알아챘다. 그래서 내가 직접 면도를 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경찰들도 항상 나와 같이 시민들을 돕지만 주목을 받지 못할 뿐이다"라며 "우리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칼슨 씨 덕분에 말끔한 용모를 되찾은 필 씨는 현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Michael Wallenfelsz, Tally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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