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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시공' 라오스 댐 붕괴에 실종만 수백…이 총리 "인명피해 최소화"

<앵커>

이틀 전 라오스에서 SK건설이 현지에서 건설 중인 대형 댐의 일부가 무너져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직접 나서서 SK건설에 총력 대응을 지시하고 정부 자체로도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파견하는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채 지붕만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주민들이 흙탕물로 뒤덮은 바닥에서 도움의 손길을 청합니다.

사고가 난 곳은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댐 주변입니다.

현지 시간 그제(23일) 저녁 8시쯤 댐이 무너지면서 근처 6개 마을로 50억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소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천300가구, 6천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은 건설에 참여 중인 우리 국민 53명이 모두 사전에 대피했다며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댐은 SK 건설이 올해 상업운전을 목표로 2013년부터 건설 중이었습니다.

SK 건설은 평소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려 보조댐 5개 가운데 1개가 범람해 댐 일부가 유실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현지 구조와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SK 건설 등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며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현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사고대책회의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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