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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유채영 남편 부치지 못한 편지…"영원히 당신의 남편으로 남을게"

故유채영 남편 부치지 못한 편지…"영원히 당신의 남편으로 남을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유채영의 남편이 4주기를 맞아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24일 故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글을 작성했다. 김주환 씨는 "아까부터 네 앞에 앉아있다. 당신이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 등을 사왔다. 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김주환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않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힘든 심경을 전하면서 "당신이 떠난 지 4년이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주환 씨는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다. 얼마 전 많이 아팠다. 심장이 안 좋아진 것 같다."면서 "당신이 떠난 뒤 죽음이 두렵지 않다.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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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유채영은 10년 동안 친구사이로 지냈던 1세 연하의 김주환 씨와 2008년 9월 2년 동안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냈지만 유채영이 위암 투병하던 중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나 주위에 안타까움을 줬다.

유채영은 지난 1999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했으며, 이후 솔로로 나서 '이모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색즉시공', 드라마 '천명'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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