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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한민구 등 핵심자 조사 남아…윗선 규명 관건

<앵커>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어제(23일)까지 문건을 작성했던 기무사 TF의 실무자급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이 사건의 핵심 인사들인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그리고 한민구 전 국방장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텐데 이를 위한 사전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기무사 고위 장교 2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어떤 지침을 받았는지, 집중추궁했습니다.

이로써 문건 작성 실무자 14명의 소환조사는 끝났습니다. 이제 핵심 수사대상, 세 명이 남았습니다.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한민구 전 국방장관입니다.

특수단은 우선 문건 작성 기간 즉 2017년 2월 중순에서 3월 초 사이, 한 전 장관과 조 전 사령관의 차량 일지 등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동선 파악이 목적입니다.

청와대와 총리실 출입 사실이 확인되면 이른바 윗선을 규명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신분인 한민구 전 장관, 조현천 전 사령관에 대한 직접 조사는 민간 검찰이 맡게 됩니다.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에 대해선, 한민구, 조현천 두 사람의 지시사항과 윗선 관련 언급 여부를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소강원 참모장은 또 기무사의 세월호 TF에도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 사찰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도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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