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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0도 넘었다…유례없는 폭염에 펄펄 끓는 일본

<앵커>

펄펄 끓는 폭염 상황은 이웃 나라 일본도 비슷합니다. 일본 폭염도 기상관측 기록을 계속 경신하면서 도쿄 북부 사이타마는 역대 최고인 41.1도를 기록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사카에서 열린 한 지역 축제입니다. 불볕더위 속에 젊은 여성들이 가마를 이고 행진합니다.

[축제 참가자 : 소금 사탕 같은 것을 전원 먹었어요.]

[축제 참가자 : 더위에 지지 마세요.]

일본 전역의 기상 관측소 4곳 중 한 곳의 최고 기온이 이틀째 35도를 넘어섰습니다.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쿠마가야 시는 역대 최고인 41.1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최고기온이 경신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도쿄 오우메 시는 40.8도를 기록했는데 도쿄 지역이 40도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긴자 도로에 5분 정도 놓아뒀던 온도계입니다. 40도를 넘었는데 햇볕으로 달궈진 차량과 도로는 이처럼 더욱 뜨겁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매일 2천 명가량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10여 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습니다.

일본 언론은 생명을 위협하는 더위 속에 노인들 상당수가 에어컨 없이 지내거나 폭염에 대한 대비 없이 바깥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염 피해 환자 (73살) : 심장 쪽이 기분 나빠지더니…]

일본 기상청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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