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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규모 질병 발생 시 위험…낙후 의료보건 정책에 '우려'

<앵커>

메르스 같은 대규모 질병 사태가 또 발생한다면 과연 광주시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요. 취재결과 광주시의 공공의료 정책은 타 시도에 비해 뒤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광주시에만 유일하게 병원급 공공의료기관이 없다고 합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 지방 정부 출범 이후 광주시는 조직개편안 중 하나로 인구복지국 신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구 감소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기존 복지건강국을 인구복지국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 : 청소년가정과는 인구복지국, 건강복지국입니다. 이름을 인구복지국으로 변경을 해서 그쪽으로 이관을 하고…]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방 정부의 관심이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 시도에 비해 광주시의 공공의료 정책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실제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광주만 유일하게 병원급 공공의료기관이 없습니다.

지난 2012년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는 5개 시도로 확대된 공공의료지원단 사업은 광주에서는 언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광주시가 지역 공공의료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메르스와 같은 대규모 질병 사태나 경제력에 따른 의료 질 격차 등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신민호/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만약 메르스 환자가 다수가 발생했었다면 그 사람들을 입원시킬 병원들이 없었거든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상 또는 공공병원이 당연히 필요하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새 지방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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