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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미래 밝힌 장우진…코리아오픈 사상 첫 3관왕

<앵커>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장우진 선수가 사상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어제(22일) 남북 단일팀으로 혼합복식 정상에 선 데 이어 오늘은 한국 대표로 남자 복식과 단식까지 휩쓸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3살 장우진이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두 살 동생 임종훈과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홍콩의 호콴킷과 웡춘팅 조를 자유자재로 몰아붙였습니다.

네트에 맞고 방향이 바뀐 공을 장우진이 몸을 날려 받아내고, 다시 넘어온 공을 임종훈이 마무리한 장면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확정한 뒤 임종훈을 꼭 끌어안았고,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마치 지휘자처럼 함성을 조절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장우진은 1시간 만에 다시 남자 단식 결승에 나서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중국의 리앙진쿤을 몰아붙여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코리아오픈 사상 첫 3관왕에 오르며 크게 포효한 장우진은 김택수 감독을 끌어안은 뒤 탁구대 위에 올라서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했습니다.

[장우진/탁구 국가대표, 코리아오픈 3관왕 : 많은 팬 분들 오신 거에 정말 감사드리고 코리아 오픈이 아니더라도 꼭 아시안게임이나 다른 대회 나가서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남자 복식과 단식까지 석권하며 한국 탁구에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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