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서 만난 한-미 외교 수장들…"대북 제재 이행 중요"

<앵커>

한미 외무장관이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있어야만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외교 수장들이 일본 도쿄에 이어 12일 만에 미 뉴욕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남북, 또 북미 간 진전된 논의 사항을 서로 전하고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 앞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였습니다.

두 장관은 먼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이사국들을 상대로 했지만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대북 제재가 이행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북미 정상의 정치적 선언을 넘어 비핵화 관련,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있어야만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러한 제재는 유지가 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큰 공감이 있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빈손 방북 논란 이후 미국은 최근 북한이 안보리 상한선을 넘겨 정제유를 밀수했다며 제재를 주장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수단으로써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두 나라의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 후속 협상 상황 등 협의를 위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