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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으로 변한 월드컵 결승전 응원…성추행 피해 폭로

<앵커>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때 프랑스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거리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당시 적지 않은 여성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 운동에 나섰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파리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프랑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거리응원을 하던 수십만의 인파가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적잖은 여성들이 축제의 현장에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자 : 누군가 제 뒤에 붙어서서 엉덩이를 만졌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SNS로 겪은 일들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파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어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기쁨이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이같은 피해 고백이 확산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셸 델퓌시/파리 경찰청장 : 신고해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밝혀내 엄벌할 것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도 여기자들이 생방송 도중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월드컵이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삐뚤어진 인식 때문에 세계인의 축제가 성추행의 장이 돼 버렸다고 피해자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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