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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밤새 32km 걸어서 출근한 신입 직원에게 차 선물한 사장


밤새 32km 걸어서 출근한 신입 직원에게 차 선물한 사장
첫 출근을 망치지 않기 위해 밤새 32km를 걸어서 출근한 한 청년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생애 첫 직장을 갖게 된 20살 월터 카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카 씨는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삿짐센터의 운반 직원으로 취직을 하게 됐습니다.

카 씨의 첫 출근지로 이삿짐을 운반하게 될 고객의 집은 카 씨의 집에서 무려 32km나 떨어진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출근 하루 전날 하필 카 씨의 오래된 중고차가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카 씨. 그는 결국 밤새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출근 전날 자정쯤, 카 씨는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쯤, 순찰하던 경찰은 깜깜한 밤에 도로변을 혼자 유유히 걸어가는 카 씨를 발견했습니다. 카 씨의 사정을 들은 경찰은 그에게 아침을 사주고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덕분에 카 씨는 예상 시간보다 일찍 고객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첫 고객인 제니 라메이 씨는 자신의 이사를 돕기 위해 밤새 걸어온 카 씨의 사연을 듣고 감동을 받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연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빠르게 퍼지면서 결국 카 씨의 회사 사장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카 씨의 사연을 들은 사장은 "이런 직원이 있어 너무도 자랑스럽고 기쁘다. 깊은 인상과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며, 카 씨에게 차를 깜짝 선물했습니다.
밤새 32km 걸어서 출근한 신입 직원에게 차 선물한 사장
예상치 못한 선물에 놀란 카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생애 첫 출근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기다린 끝에 주어진 직장인 만큼 내가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포기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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