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자동차 관세' 공청회…정부 대표단 "한국 제외" 설득

<앵커>

미국에 들어오는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최고 25%의 관세 부과 결정을 앞두고 미국 상무부가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와 국회 원내대표단은 미 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상대로 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은 제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에서 열린 공청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수입 자동차 25% 관세부과 방침의 부당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의견 진술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핵심 안보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교역 상대인 만큼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 FTA를 통해 자동차 관세가 이미 철폐됐고 FTA 개정협상을 통해서도 자동차 안전기준 인정범위 확대 등 미측의 관심 사항이 반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자동차업계 대표들도 공청회에서 관세부과 시 미국 내에서 일자리 10% 감소가 예상된다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국회 여야 원내대표단도 의회 주요 인사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만나 '관세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모두 84만여 대에 이릅니다.

상무부는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11월 전에 관세부과 대상과 세율을 결정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