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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에 또 지연…국토부, 아시아나항공 조사 착수

<앵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나흘째 지연 운행돼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여객기 석 대에서 기체결함이 발견돼 줄줄이 지연된 건데 직원들은 회사 측이 정비 인력에 대한 투자를 줄여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일부 국제선이 오늘(18일)도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에서 미국 LA로 가는 항공편 출발이 3시간 10분, 미국 시카고행은 12시간 반이나 늦어지는 등 여객기 4편이 지연됐습니다.

여객기 석 대에서 잇따라 기체결함이 발견되면서 정비작업에 들어가자 줄줄이 영향을 미친 겁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정비사 37명을 26명으로 줄이는 등 정비인력에 대한 투자를 줄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베트남에서 A350기의 결함이 발견됐지만, 현지에 해당 기종 정비사가 없어 정비가 늦어졌다는 겁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 그곳(하노이)에 계신 정비사는 한 분인데, 그분은 A350이 아니라 B747 자격만 가지고 계세요. A350을 건드리지도 못해요.]

정비인력과 부품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비사 숫자와 부품 확보 수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일 저녁 미국 시카고행 여객기 1편을 끝으로 지연 사태가 마무릴 될 거라고 밝혔지만 승객들의 신뢰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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