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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하자"…어린이집 차량사고로 관심 '봇물'

[뉴스pick]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하자"…어린이집 차량사고로 관심 '봇물'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방치된 아이의 사망 소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와 슬픔을 주고 있는 가운데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4살 여아 김 모 양은 어제(17일)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 안에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양은 오전 9시 40분쯤 다른 원생들과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에도 4살 아이 한 명이 유치원 통학 버스 안에서 8시간 동안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아이는 3년째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의 도입 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계속되는 어린이집 차량 사고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도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18일 오후 4시 기준 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인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가 아이의 생명을 뺏으면 안 된다.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란 통학버스 운전 기사가 차량의 맨 안쪽 구석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야만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시스템입니다.

운전 기사는 버튼을 누르기 위해 통학버스 안쪽까지 몸을 움직여야 하고 이를 통해 차량 안에 남은 아이들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청원인은 "미국과 캐나다 등 몇몇 나라에는 이미 도입되어 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라며 강조했습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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