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투태세 검열단, 계엄령 문건 수집…수사단, 작성자 조사

<앵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 검열단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문서와 보고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특별수사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전투태세 검열단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등장하는 부대들을 순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의 지시로 부대들을 돌면서 계엄령 문건과 관련된 모든 문서와 보고를 수집하고 있는 겁니다.

그제(16일) 문재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 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 장관은 같은 날, 계엄령 문건에 등장하는 모든 부대 지휘관들을 긴급 소집해 최단 시간 내에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이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후 송 장관이 국방부 전투태세 검열단에게 수집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수거된 기무사 계엄령 관련 문서는 국방부 조사본부 등의 검증을 거친 뒤 청와대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군 특별수사단은 오늘도 계엄령 문건 작성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기무사는 계엄령 문건을 작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5명 규모로 TF를 구성했는데, 이들이 우선 조사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