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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돌풍 이끈 할그림손 감독 사퇴

아이슬란드 돌풍 이끈 할그림손 감독 사퇴
아이슬란드 축구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 감독을 선사했던 헤이미르 할그림손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7년간 아이슬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많은 역할을 한 할그림손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다른 지도자가 맡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할그림손 감독은 인구 4천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 베스트만나에이야르 제도에서 동네 사람들의 치아를 치료해주던 치과의사였습니다.

취미 삼아 아마추어 축구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병행하다 2011년 대표팀까지 맡게 됐습니다.

할그림손 감독은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와 공동감독으로 선임된 뒤 철저한 분업화로 아이슬란드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인구 33만 명의 소국인 아이슬란드는 유로 2016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축구판을 뒤집었고, 이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첫 본선 무대까지 밟았습니다.

할그림손 감독은 라예르베크 감독과 공동감독 생활을 청산한 뒤 단독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지휘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1대 1 무승부를 일궈내며 선전했지만, 나이지리아에 2대 0으로 무기력하게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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