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퇴장' KIA, 승부 뒤집었다…삼성 잡고 5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IA는 경기 초반 수비에서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며 삼성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3회에는 홈 접전 상황을 놓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김기태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거짓말처럼 이 순간부터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3회까지 8안타를 맞았던 양현종이 4회부터 7회까지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4회 버나디나가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7회에는 이명기의 3루타와 삼성 최충연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8회, 삼성이 버나디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자 김주찬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린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두 점을 추가한 KIA가 5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넥센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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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거포 군단은 후반기 시작부터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홈런 선두 최정이 3회 가장 먼저 30호 홈런 고지에 올랐고, 7회에는 로맥이 시즌 29호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강민의 연타석 홈런까지 더한 SK가 NC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2위 한화는 선발 샘슨의 호투와 송광민의 선제 솔로홈런 등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KT를 누르고 후반기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LG는 선발 윌슨의 호투와 박용택의 맹타로 넥센을 눌렀고, 롯데는 선두 두산을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