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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전 재산이 든 가방이 사라졌어요"…CCTV에 포착된 범인의 놀라운 정체

[뉴스pick] "전 재산이 든 가방이 사라졌어요"…CCTV에 포착된 범인의 놀라운 정체
전 재산이 담긴 가방을 들고 사라진 범인의 예상치 못한 정체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 대소파출소는 지난달 28일 대소면 내산리의 한 멜론 농장에서 일하는 58세 중국인 여성 근로자 A 씨의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어제(16일) 전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A 씨의 전 재산인 2천만 원을 찾을 수 있는 체크카드와 휴대전화, 마카롱 과자 몇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도난 신고가 접수된 뒤 대소파출소 소속 31살 맹재환 경사 등 4명이 즉각 출동해 농장 주변 CCTV부터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CCTV에는 누군가 가방을 들고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혀있었는데 경찰은 범인의 정체를 보고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방 절도범이 알고보니 개(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유튜브 '연합뉴스' 화면 캡처)
영상에 포착된 절도범은 몸길이가 약 1m 정도 되는 흰색 큰 개였습니다. 

영상 속 개는 A 씨의 가방을 물고 종종걸음으로 현장을 떠나 산으로 향했습니다. 

개 발자국을 따라간 경찰은 1시간여 만에 1km가량 떨어진 공사 현장에 놓여 있는 가방을 되찾았습니다. 
가방 절도범이 알고보니 개(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유튜브 '연합뉴스' 화면 캡처)
경찰 관계자는 "전날 비가 와서 땅이 젖어 있는 상태였고 다행히 개 발자국이 남아 있어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가방 안에 마카롱 과자가 있었는데 길 잃은 배고픈 개가 냄새를 맡고 가방을 물고 간 거 같다. 범인이 개라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유튜브 '연합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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