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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 파출소 있는데 '흉기 위협'…은행돈 털어 도주

<앵커>

어제(16일) 경북 영주에서는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새마을금고에 침입해서 현금 4천3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대낮에, 그것도 바로 1분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는데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TBC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복면에 짙은 녹색 모자를 눌러 쓴 남자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금고 쪽으로 향합니다.

직원 1명이 몸싸움을 벌여보지만 흉기 앞에서 속수무책이었고 강도는 금고 안 현금 4천300만 원을 챙겨 순식간에 달아났습니다.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오후 12시 20분쯤. 직원 2명이 흉기 위협에 현금을 가방에 담는 동안 다른 직원이 전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돈을 담던 직원이) '만 원짜리만 넣을까요? 천 원짜리만 넣을까요? 또 잔돈도 넣을까요?' 하면서 (밖에) 남아 있는 직원이 신고를 하게끔 시간을 번 것 같습니다.]

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돈이 든 가방을 챙겨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금고 옆문으로 빠져나온 뒤 CCTV 사각지대를 통해 담을 넘어 도주했습니다.

금고에서 1분 정도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지만 용의자는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순찰 중이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주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도주로를 파악하는 한편 공범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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