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MF "무역갈등이 최대 위협"…유럽·일본 성장률 전망 하향

국제통화기금, IMF가 무역분쟁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세계 경제성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지목하고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IMF는 현지시간 오늘(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해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이전과 동일한 3.9%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이와 별도로 수정 보고서에서 성장 전망치를 업데이트합니다.

선진국 성장 전망치는 올해 2.4%로,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내년의 경우 기존 2.2%를 유지했습니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올해 4.9%, 내년 5.1%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발표에 별도로 포함되지 않았는데 앞서 IMF는 4월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9%로 각각 전망한 바 있습니다.

IMF는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통상 갈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관세 장벽'은 세계 경제의 회복 경로를 이탈시키고, 중기적인 성장 전망치를 둔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무역정책에 대한 이런 위협이 현실화하고 기업활동의 심리가 꺾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여전히 강하지만 둔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위협요인과 맞물려 취약해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역갈등"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세계 교역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