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드라마 촬영장서 난동 부린 '칠성파' 조직원…스태프 폭행까지

드라마 촬영장에 조직폭력배 조직원이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 업무방해, 폭행, 상해 혐의로 51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행동대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자정쯤,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의 케이블TV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술에 취한 채 식당을 지나던 A 씨가 한 배우에게 다가가려 하자, 매니저와 스태프가 이를 말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A 씨는 매니저의 신체 주요부위를 발로 걷어차고, 다른 매니저의 얼굴을 주먹으로 1차례 폭행했습니다. 또 스태프의 얼굴을 들이받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촬영현장 출입문 유리에 스스로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며 자해 소동을 부렸고, 결국 촬영팀은 철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해 A 씨의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TV에서 본 배우가 가까이 있자 '어, 본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촬영현장으로 들어가다가 시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드라마 방송사 측은 16일 SBS 취재진에 "지금은 문제없이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