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현준의 뉴스딱] 취준생 사이에서 유행…'면접 특효약', 그 위험한 부작용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6일) 첫 소식은요?

<기자>

매주 월요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 분석인데요, 우선 '화제의 말말말'입니다. 비대위원장 선출을 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계파 간 갈등이 큽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요. 김 대표가 그에 대해서 반박하면서 내용이 심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의총을 열어서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김성태 대행의 거취를 포함한 혁신 방안을 놓고 한국당 잔류파와 바른정당 복당파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국당 잔류파 의원들은 김성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의총을 통해 후보군을 논의하고 전국위원회에서 확정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김성태 권한대행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면서 불심임 투표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행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자신이 선정한 사람을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하면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비대위원장 후보는 김병준 교수를 비롯해서 박찬종 전 의원, 김성원, 전희경 의원과 이용구 한국당 감사위원장 등 5명이 있습니다.

일단 내일 전국위원회로 가기 전에 오늘 있을 의총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한국당의 모습입니다.

<앵커>

정말 바람 잘 날 없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분야별 키워드입니다. 여러 키워드들 보이는데요, 이번에 전해드릴 얘기는 의정부고등학교 이야기입니다.

매년 그 졸업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장면이 올해는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의정부고 졸업 사진 촬영과정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생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고의 졸업 사진은 2009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매년 그해 주요한 이슈들은 어김없이 이 학교 졸업 사진에 등장했습니다.

일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가 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고 졸업 사진만 따로 모아서 전시회를 열 정도였는데요, 큰 인기만큼 어려움도 따랐습니다.

정치 풍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서 일부 교사와 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있었고요. 교육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다양한 이유의 항의 전화가 학교에 빗발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탄핵과 대통령 선거 같은 정치적 이슈가 많아서 학교 측은 미리 논란이 예상되거나 선정적인 아이템들을 빼면서 처음으로 정치풍자가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을 포함해서 관심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올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졸업 사진 촬영 생중계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졸업사진 촬영은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기대가 굉장히 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3 학생들이 졸업사진 촬영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 친구들의 정말 재기발랄함이 많은 분들한테 무릎을 딱 치게 해주는 그런 재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역시 키워드 중에 하나인데요, 면접이라는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면접 볼 때 떨지 않게 해준다는 일명 '면접 특효약'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상 최대의 취업난을 겪는 취준생들에게 면접장의 압박은 엄청납니다. 한순간 실수라도 하면 취업 기회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긴장을 줄여준다는 '면접 특효약'들이 취준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인데놀'이라는 약입니다.

이 인데놀은 고혈압이나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 환자에게 쓰는 혈압 조절제인데 심장박동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면접 시 떨림을 줄여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제로 쓰이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신과 대신 내과로 가고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되는 처방전을 받으라는 일종의 '비법'도 서로 공유한다고 합니다.

정신과 진료나 건강보험 기록이 남으면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이 인데놀 같은 고혈압 치료제를 먹게 되면 마비 증상이나 저혈압, 실신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요. 신경안정제도 잘못 먹으면 이명현상, 구토를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나 불안하고 절박하면 이렇게 약까지 찾겠습니까마는 잘못된 복용으로 건강을 잃게 된다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