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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자축' 추신수, 49경기 연속 출루…MLB 현역 선수 중 1위

'생일 자축' 추신수, 49경기 연속 출루…MLB 현역 선수 중 1위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가 메이저리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추신수는 오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 안타로 5월 14일 휴스턴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이 49경기로 늘었습니다.

2001년 앨버트 푸홀스, 2015년 조이 보토의 48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입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우완 선발 알렉스 콥의 시속 140㎞ 스플리터를 정확하게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추신수는 이치로의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 훌리오 프랑코의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을 바꿔놓더니, 현역 메이저리거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달성한 84경기입니다.

윌리엄스 기록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메이저리그 전설들의 기록은 가시권입니다.

추신수는 다음 경기에서도 출루 행진을 이어가면 1923년 베이브 루스의 개인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룹니다.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5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마침 추신수가 '현역 최고 출루 머신'으로 올라선 날이 미국 시각으로 7월 13일, 추신수의 생일이었습니다.

경기 전 구단 SNS로 "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 머신"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던 텍사스는 추신수가 3회 안타를 치자 '기록 달성'을 알리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이후 세 번의 기회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5회 잘 맞은 공이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습니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수 없었습니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그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9(343타수 99안타)로 조금 떨어졌습니다.

텍사스는 5대 4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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