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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바퀴에 끼어 10m 끌려간 60대…'구사일생'

<앵커>

미국 콜로라도에서는 한 남자가 전동차 바퀴에 끼어 10m를 끌려가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보상문제로 법정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사고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동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자가 자전거를 가지고 내립니다.

그런데 전동차에서 내린 뒤 자전거를 세우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남자가 일어나 자전거를 다시 세우려 할 때 이번에는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자전거 뒷바퀴를 칩니다.

이 바람에 남자는 전동차 쪽으로 다시 넘어졌고 전동차 바퀴와 승강장 사이에 끼어 그대로 끌려갑니다.

10m 정도나 끌려가던 남자는 휠체어용 경사로에 부딪힌 뒤 전동차 밖으로 몸이 튕겨 나오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피해 승객 변호사 : 다친 승객은 왼쪽 쇄골이 골절됐습니다. 그리고 4번째와 11번째 갈비뼈, 척추뼈 2개도 부러졌습니다.]

보상액을 둘러싼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사고 책임이 전동차 운전사에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교통당국 대변인 : 전동차 운전사가 보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운전사가 사이드미러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사고원인 규명과 소송 합의에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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