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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연장 혈투 끝에 '축구종가' 꺾어…첫 결승행

<앵커>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연장 혈투 끝에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먼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경기 연속 연장 승부에 지친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잉글랜드 트리피어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수비벽을 살짝 넘긴 절묘한 킥에 경기마다 '선방 쇼'를 펼친 수바시치 골키퍼도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찔한 위기를 넘긴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마침내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브르살리코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왼발을 쭉 뻗어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분 뒤 페리시치의 왼발슛이 골대를 강타해 역전 기회를 놓쳤고 3경기 연속 연장을 펼치게 됐습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냈고 연장 후반 4분, 만주키치의 결승 골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페리시치의 헤딩 패스를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대 1로 승리해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감격을 누린 반면 5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통한의 역전패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공격수 : 많이 지쳤지만 다시 똘똘 뭉치겠습니다. 결승을 잘 준비해서 우승하겠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일요일 밤 '아트사커' 프랑스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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