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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결승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뽀뽀 세례' 받은 사진 기자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이기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선수들의 '뽀뽀 세례'를 받은 한 사진 기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2 대 1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역사적인 결승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뒷공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만주치키는 기뻐하며 사진 기자들이 모여 있는 경기장 한쪽으로 달려갔고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뒤를 따랐습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서로 껴안으며 환호했고 결승골을 만들어낸 주인공 만주키치 위로 너나 할 것 없이 몸을 날렸습니다.

여러 명의 선수가 한 번에 달려들면서 역전 골의 주인공인 만주키치와 이 모습을 찍던 한 사진 기자도 선수들 사이에 엉켜 넘어졌습니다.
크로아티아 결승골 순간 세레머니 모습
크로아티아 결승골 순간 세레머니 모습
사진 기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재밌다는 듯 웃으며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만주치키를 비롯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열정적인 세리모니를 끝낸 뒤 사진 기자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결승골 순간 세레머니 모습
수비수 비다가 미안하다는 듯이 기자의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안아주는 모습도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깔린 기자는 AFP통신의 유리 코르테스 기자로 확인됐습니다. 

AFP통신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당시 기자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걱정하지 마세요. 그는 괜찮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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