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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사흘간의 사투…긴박했던 구조과정 영상 공개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8.07.12 06: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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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굴 고립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태국 축구 소년단원들의 구조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구조가 이뤄졌던 사흘 동안 100명의 구조대원과 소년들이 벌인 사투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까지 차오른 물살을 뚫고 구조대원이 동굴 속으로 진입합니다. 헬멧에는 전등 하나, 몸에는 부력보정기를 매달고, 가느다란 줄을 따라 헤쳐나갑니다.

지난 사흘간 외부 접근이 차단됐던 동굴 내부 구조작업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좁고 어두운 동굴 속, 전 세계에서 모여든 100명에 달하는 구조대원들은 13명의 소년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이프를 연결해 동굴 안쪽 물을 빼는 동시에, 동굴 밖으로 소년들을 데려 나오기 위해 잠수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나롱싹 오솟따나꼰/구조 지휘자 : 보통 사람들은 산소농도 21%에서 숨을 쉬지만, 동굴 안쪽은 15%에 불과했습니다. 12%로 내려갔다면 위험했을 겁니다. 시간싸움이었죠.]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소년들은 30분 넘게 잠수를 견뎌내며 강한 생존 의지를 보였다고 구조대원들은 전했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소년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소 마른 듯해 보이지만,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거나 간호사와 웃으며 장난치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 전 세계가 함께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