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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얼굴 본 적 있다"…'밀양 납치' 계획범죄에 무게

<앵커>

밀양에서 집에 가던 초등학생을 납치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여러 정황상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경남 밀양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 중인 10살 A 양을 납치한 28살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이 씨는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A 양을 납치하고 18시간 동안 전국을 떠돌았습니다.

이 씨는 납치과정에서 A 양이 반항하자 뺨을 때리는 등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우연히 아이를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계획범죄에 더 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납치 당일 오전부터 A 양의 마을에서 이 씨의 트럭이 목격됐고 트럭 안에서는 A 양을 묶는 데 사용한 범행도구도 발견됐습니다.

A 양은 이 씨의 얼굴을 본 적이 있다고 진술했지만 언제 어디서 이 씨를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이 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트럭에서 생활하며 전국을 떠돌아다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진기/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까 마을에 한번 들어가게 된 것이고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라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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