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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폭우에 일본 잠겨가는데 술판 벌인 아베 '비난 빗발'

일본 아베 총리가 내일(11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유럽과 중동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폭우 피해를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일본에선 그를 향한 비난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중적인 행보 때문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입니다. '아베 폭우 속 술판'.

지난 5일 아베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의원 표'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죠.

이 자리에는 마흔 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해 술잔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는데요, 이 모습은 참석 의원들이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술판이 벌어진 그 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술자리 사진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떤 정신으로 이런 술판이 가능한가" "이게 위기관리냐"라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행사가 열리기 전에 일본 기상청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기록적인 큰비가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127명이 사망하고 8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술자리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어떤 비난도 받아들이겠다." "이 정도 재해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폭우 피해 중 술판 벌인 거 실화냐.. 아베 정권도 끝났네ㅎㅎ" "위기관리 자랑하던 일본도 별 볼 일 없네.." 라며 일본 누리꾼들의 비판에 동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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