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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 직장 유치원' 가보니…눈에 띄는 교육 활동

북한의 시멘트 주요 생산지인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한 시멘트연합기업소 유치원입니다.

기업소 종업원들이 자녀를 보내는 일종의 직장 보육기관인데, 전국적으로도 모범 사례로 꼽혔다고 선전합니다.

지금은 6살, 낮은반 어린이들이 근면성을 강조하는 만화를 보고 소감을 발표하는 중입니다.

[만화영화 '놀고먹던 꿀꿀이'를 보고 어린이들이 그대로 말해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공장일을 하고 돌아온 부모를 잘 도우면 이렇게 인공기 별무늬가 새겨진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시멘트 공장과 관련된 교육이나 활동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블럭쌓기 시간에는 시멘트로 만든 아파트 만들기를 하고, 그림 그리기를 할 땐, 안전모를 쓴 아버지나 시멘트 공장을 그립니다.

시멘트 생산 성과 달성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며칠후에 시멘트를 많이 생산하는 혁신자 아버지 어머니들을 축하해서 소박한 공연무대를…]

여자 아이들은 한복을 맞춰 입고 피아노를 치고, 남자 아이들은 작은 북을 매고 연주를 합니다.

[북을 칠 때 우리 아빠가 막 힘이 난대요. 우리 엄만 내 노래가 제일 듣기 좋대요.]

할아버지 때부터 3대가 유치원을 다닌다는 여성은 보육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시멘트 생산 의지를 밝혔습니다.

[원성미 : 우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또 내일을 위해서 더 많은 일 을 해야겠구나, 시멘트를 더 많이 생산해야겠구나, 그저 이 생각뿐입니다.]

자녀들을 보내는 유치원 영상에서도 생산량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건데 북한엔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이 1천억 톤가량 매장돼 있지만 정작 기술이 낙후해 실제론 우리의 10분의 1정도만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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