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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속 리커창, 메르켈과 회담…EU와 공동전선 모색

미중 무역전쟁 속 리커창, 메르켈과 회담…EU와 공동전선 모색
▲ 독일 도착한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기 시작한 가운데 유럽연합과의 공동전선 구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동유럽에 이어 중유럽을 도는 '광폭행보'를 보이며 미국에 함께 맞설 우군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 총리는 불가리아에서 열린 중·동유럽 16개국 모임인 '16+1' 정상회의를 마치고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리 총리의 이번 유럽 순방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에 폭탄 관세를 매기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포문을 연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 총리는 소피아에서 열린 '16+1'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를 비난하면서 중·동유럽 국가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하고 중국은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어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총리도 만나는 등 향후 미국과 일전을 대비해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리 총리는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합니다.

두 지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U는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지난달 22일부터 오렌지, 위스키 등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물리면서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무역 분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사진=중국 정부망 홈페이지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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