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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91개는 괜찮다" 판매 재개…불안감 여전

<앵커>

혈압약 때문에 혈압 오르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발암 유발 물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약에 대해서 지난 주말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졌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늘(9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일부 약에 대해서는 판매 재개 조치를 내렸지만 여진히 불안하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약처는 판매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를 점검한 결과 일부 제품은 발암 유발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91개로 이들 제품에 대해선 판매와 제조 중지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판매 중지가 유지되는 128개 품목 가운데 96개는 문제의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2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초 잠정 판매 중지됐던 219개 품목은 중국 화하이에서 제조하는 발사르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한 제품들입니다.

제약사는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보통 2개 이상의 제조소를 등록해 놓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해당 원료 사용 여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중국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 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와 제조를 잠정 중지한 바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NDMA가 불순물로 확인돼 회수 조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은 최근 3년간 전체 수입양의 2.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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