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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인들 난민 심사 본격화…인도적 체류 허가 가능성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작성 2018.07.09 08: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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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주도에선 사상 처음으로 500명 가까운 예멘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난민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예멘인들이 제주에 온 지 이제 2달, 난민 신청자가 486명인데요,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전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제주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난민 심사를 하고 있는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지금까지 예멘인 25명에 대한 면담을 마쳤습니다.

일부는 정부 공무원이나 사회 고위층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외국인청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정치나 종교 같은 이유로 박해받을 공포가 입증되면 난민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다른 예멘인들은 내전 중이라는 상황이 고려될 걸로 보입니다.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 : 내전 상황이 확실한 건 이미 객관적으로 자료들이 많이 나와 있는 거고, 구체적인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보고 있어요.]

난민법은 생명이나 신체의 자유를 침해당할 수 있는 상황이면 인도적 체류를 허가해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들이 예멘 내전을 '최악의 전쟁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있어서 많은 예멘인들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멘인들이 난민인지를 가리는 첫 결정은 이르면 2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예멘인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들은 예멘인들이 겪고 있는 생활고가 지속되면 사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난민 심사와 별도로 대책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